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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opic::
# 공명, 내 마음 속의 깊은 울림을 기록하자.
## 과연 인간은 오직 목소리로 유리잔을 파괴시킬 수 있을까?
잠시 짧은 15초 짜리 영상 하나를 시청하고 가자.

아무것도 모르던 순수한 어릴 적에는 세상의 모든 현상들이 신기하고 신비롭기 마련이다. 그런데 아무리 과학적인 원리를 알아도 신기하게 생각하던 것은 **성악가가 오직 목소리로 유리잔을 깨는 것이었다**.
초능력을 쓰는 것도 아니고, 과연 어떻게 인간이 아무런 직접적 물리적인 힘을 가하지 않고 물건을 파괴할 수 있는 것일까? 중고등학교 때 과학 교과서를 떠올려보자.
**유리잔에는 고유 진동수가 있다.** 유리잔을 쳐 보면 어떤 특정한 음계가 들리는데, 그것이 유리잔이 '진동'하면서 내는 고유의 소리, 즉 고유 진동수이다. (위 영상 속에서는 '라'처럼 들리는 듯 하고, 유리잔을 쳤을 때 '라' 음계의 고유 진동 수 대로 유리잔이 진동해서 소리를 내는 것이다).
그런데 성악가가 유리잔 가까이서 같은 음계로 계속 소리를 내면, 와인잔은 고유 진동수와 같은 진동을 지속적으로 받게 되어 그 진폭이 커지게 되고, 결과적으로 유리잔이 '지나치게' 흔들려 깨진다.
이를 조금 유식한 용어로 공명(共鳴) 현상, Resonance이라고 한다.
## 우리 일상 속의 '공명' 현상
이것은 순수히 과학적인 원리이지만, 우리 일상 속에서도 **마음 속의 공명**을 경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.
- 무심코 유튜브 콘텐츠 피드를 돌다가 어떤 영상의 썸네일과 제목을 보고 나중에 보고 싶어서 그것을 클릭해서 시청하거나 나중에 보기로 저장해놓는 순간.
-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가, 이야기에 몰입되어 나도 모르게 몸이 앞으로 기우는 순간
- 강의나 팟캐스트를 듣다가 영감을 내용이 있어 급하게 메모장을 꺼내는 순간
- 길을 걷다가 갑자기 무엇을 떠올라서 검색해 보는 순간
이외에도 다양한 순간들이 있지만 이런 상황들의 공통점이라고 하면, **나도 모르게 나의 무의식이 반응하여 방금까지 하던 것을 멈추고 그 내용에 대해서 내 몸이 반응하는 행위**이다.
### **그런데 이것이 왜 '공명'일까?**
공명의 영어 단어인 Resonance은 이런 물리학적인 원리의 상황 외에서도 일상적인 순간에서도 잦게 쓰인다.
> "The novel **resonates** strongly with me because the author seems to be describing my experiences and feelings" (출처: [Merriam Webster Dictionary](https://www.merriam-webster.com/dictionary/resonance))
> 이 소설은 작가가 제 경험과 감정을 묘사하고 있는 것 같아서 <u>저에게 강한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</u>. ([Deepl 번역기](https://www.deepl.com/translator?share=generic#en/ko/The%20novel%20resonates%20strongly%20with%20me%20because%20the%20author%20seems%20to%20be%20describing%20my%20experiences%20and%20feelings))
번역기로 돌려보면, '공감을 불러일으키다'로 번역되었다.
Resonate (동사형) / Resonance (명사형) 단어는 이 외에도 종종 '내 마음을 움직이다'라는 의미로 자주 사용된다. 다시 말해, 일상 속에서 외부 자극에 따라 미묘하게 움직이는 마음, 그 순간을 표현할 때 공명, Resonate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.
한국어로 조금 더 적절한 표현을 찾으면 '**심금을 울리다**'라는 표현이 더 적절한 것 같다.
이렇게 우리는 일상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'공명'의 순간들을 경험하게 된다.
## '마음 속의 공명',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 왜 반응하는 것일까?
그럼 우리는 어떨 때 공명을 하게 되고, 왜 반응하는 것일까?

▲ Simon Sinek (2010), "How great leaders inspire great action", TEDxPuget Sound - 18분 34초
작가이자 강사인 사이먼 시넥(Simon Sinek)은 2010년의 본 TED 강연에서 Golden Circle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,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였다. (본 강연은 TOP 10안에 드는 명강으로 평가받고 있다.) ^8244c5
> "People don't buy what you do, but why you do it."
> "사람들은 '당신이 무엇을 하느냐'가 아닌 '왜 그것을 하느냐'에 구매를 한다"
즉, 사람들은 어느 기업이 '무엇을 파느냐'에 따라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, 그 기업이 '어떤 비전을 가지고 왜 비즈니스를 하느냐', **그 비전과 스토리에 공감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소비를 한다**는 이야기이다.
본 강연은 실은 "위대한 리더들이 행동을 이끌어내는 법"과 관련된 리더십과 관련된 이야기라 약간 동떨어진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, 앞서 언급한 **'일상 속의 공명'과 공통점**이라고 하면 **마음이 움직였다는 것**이다.
> 마음을 움직이는 조건:
> 리더의 Why = 나의 Why ➡ 구매
Why란 무엇일까?
사이먼 시넥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.
> Why = What is your cause? What is your purpose, What is your belief
즉 이 Why란 것은 내 마음속 깊은 무엇. 사명감이든, 나의 목적이든, 나의 믿음체계이든. 마음속의 깊은 무언가를 의미하는 것이다. 이것은 결국엔 나의 정체성(identity / ego)라고 볼 수 있다.
그러나 **'우린 일상 속의 공명의 순간'** 들은 조금 더 평범한 것들일 수도 있다.
1. 무심코 유튜브 영상 / 링크를 저장하던 순간? ➡️**알고 보니 내가 관심 있는 분야**:
2.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내 몸이 앞으로 기우는 순간? ➡️**알고보니 내가 관심 있는 이야기**순간
3. 팟캐스트를 듣다가 급하게 메모앱을 실행시키는 순간? ➡️**알고보니 내가 찾고 있던 영감**
4. 길 가다가 갑자기 검색하는 순간? ➡️**알고 보니 내가 관심 갖던 제품**
여기서 중요한 것은 "**알고 보니**" 이다.
### **나도 몰랐는데 '알고 보니', 그것은 내 마음의 고유 진동수
**우리는 일상 속에서 알고도 모르게, 다양한 '끌림'에 의해 몸이 움직인다.** 위의 4가지 상황도 '알고 보니' 나도 모르게 다양한 외부 자극(온라인 콘텐츠, 다른 사람의 이야기, 팟캐스트 등)에 내 몸이 저절로 이끌린 순간들이다. 다시 말해, 이런 순간들이 내가 나도 모르게, 나 자신의 마음을 움직인, **내 마음의 고유 진동수와 같은 진동수로 마음속의 공명을 일으킨 순간 들이다.**
이런 공명의 순간을 경험하였을 때 늘 생각해야 하는 것이 있다.
**"그래서 내가 왜 공명했을까?", "내가 내 마음을 움직였을까?", "왜 내 몸이 이 외부 자극에 반응했을까?"**
[더배러 뉴스레터 2호](https://thebetter.stibee.com/p/3/?stb_source=url&stb_campaign=share_pageContent)에서 '왜 메모를 했었지?'를 기록해야 한다고 말을 하였다. '내가 왜 이 메모를 했었지?'를 기록하는 것은 결국 "내가 이 외부 자극에 내 마음이 공명했지?", "내 마음의 고유 진동수가 무엇이지?"를 기록하는 것과 같다.
내가 왜 반응을 했는지는 공명을 느낀 그 순간 내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다. 이를 기록하는 것은 결국엔 재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고, 이를 통해서 결국엔 자기 성장과 자기 발전을 이룰 수 있다.
## 공명의 순간, 그 나의 마음의 고유 진동수를 기록하는 습관을 형성하자.
자기계발과 생산성관련 영상을 제작하는 해외의 450만 유튜버 알리 압달([Ali Abdaal](https://www.youtube.com/@aliabdaal))은 [아래 영상](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time_continue=1&v=lKYBB-Uw1IM&source_ve_path=MjM4NTE&feature=emb_title)에서 '공명 캘린더(Resonance Calendar)'을 만드는 영상을 공유하였다.

▲ Ali Abdaal, How I use Notion as a Resonance Calendar, YouTube (2019) - 13분 29초
영상의 핵심은, 내가 평소에 콘텐츠를 소비하며 '내 마음속의 공명'을 느끼게 해준 콘텐츠들과 지식들을 기록하는 Notion 창고를 만드는 내용이다. 흥미있거나 영감을 느끼는 등 내 마음속의 공명을 느낀 순간, 관련된 콘텐츠들을 한곳에 모아보고, 내용에 대한 핵심 요약과 더불어서 내가 왜 영감을 느끼게 되었는지 기록을 한다. 이 유튜버는 **"이 기록들을 돌아보며 자신을 더 알아가는 가며 성장하는 것을 느낀다"** 라고 표현하였다.
위 유튜버처럼 평소에 '공명을 느끼는' 모든 소비 콘텐츠들에 대한 메모를 할 필요는 없지만, 본 유튜버처럼 개인이 공명하는 순간들을 기록하고 이를 되돌아보며 나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낀다.
## 당신의 마음의 고유 진동수는 무엇인가요?
한번 카카오톡 '나에게 보내기'한 것들을 확인해 보자, 무심코 수집한 기록의 조각들(링크, 텍스트, 메모, 지식, 강의 기록 등) 등을 하나하나 아보며 돌아보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자
**혹시 왜 그 순간에 그것을 기록하였을까?**
내가 마음에 공명을 했던 것이 진짜 마음의 공명이었을까? 아니면 그 순간 공명을 느꼈던 것이지만, 지금은 관심이 없는 것들인가? 한번 필터링을 해보자.
앞으로 이런 공명의 순간들을 느꼈을 때, '어느 부분에서 내 마음을 울렸을까?'를 기록하면서 내 자신을 더 잘 알아가며 성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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